토종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보령제약)가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국내 고혈압시장서 오리지널 치료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카나브가 종횡무진하면서 오리지널인 세비카(다이이찌산쿄·대웅제약),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유한양행)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통 강호 노바스크(화이자),디오반(노바티스),코자(MSD)는 맥을 추지못하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0% 이상 성장한 카나브, 세비카, 트윈스타가 올들어서도 전년 대비 15% 넘게 성장하는 등 연초부터 기세가 좋다. 아모잘탄(한미약품)도 올들어 상승세로 출발,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카나브 출시 후 고혈압복합제인 세비카와 트윈스타가 새로운 제형 출시로 시장에 대응하면서 특허만료에도 경쟁력을 확보,'카나브' 돌풍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오랫동안 국내 고혈압 시장을 호령하던 노바스크(화이자), 디오반(노바티스), 코자(MSD)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나락에 빠지고 있다.

한동안 고혈압복합제 시장 1위였던 엑스포지(노바티스·화이자)와 2000년대 강자 아프로벨(한독약품·사노피)은 10% 가까이 매출이 급감했다.

전통 강호 올메텍(다이이찌산쿄·대웅제약), 미카르디스(베링거인겔하임·유한양행)와 프리토(GSK)는 올들어 전년비 반토막으로 급감하고 있다.

이같이 오리지널 고혈압치료제들이 고전하는 이유는 카나브로 처방이 바뀌고 특허만료에 따라 제네릭 제품들의 공세가 거세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도 이같이 오리지널 제품들의 처방률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값싼 제네릭 제품들의 처방률이 높아지면서 전년보다 시장 규모(1조4200억대)가 1000억 넘게 줄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