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진 일동제약 사장<왼쪽>과 리즈 채트윈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사장이 지난 4일 일동제약 본사에서 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당뇨병 치료 대세인 DPP4 신약을 앞세워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파상공세에 나섰다.

일동제약은 최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리즈 채트윈)가 글로벌 본사 지침에 따라 한국BMS(대표 조던 터) 당뇨사업부문 지분을 인수한 후 아스트라제네카의 새로운 파트너가 됨으로써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일동제약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2형 당뇨치료 신약인 DPP4 억제제 '온글라이자'와 DPP4 복합 서방정 '콤비글라이즈XR'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달부터 종합병원은 두 회사가, 병ㆍ의원은 일동제약이 영업 및 마케팅을 하게 된다.

일동제약은 이 두 신약을 당뇨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추가시킴으로써, 당뇨 등 내분비질환 영역에 대한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 정연진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을 잡게 돼 기대가 크다"며 "심혈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우수한 제품에 자사의 마케팅 역량을 조화시켜 환자들 건강에 기여함은 물론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리즈 채트윈 대표는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일동제약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자사는 320만명의 한국 당뇨환자들이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글라이자는 DPP4억제제 계열의 2형 당뇨치료제로,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진 2형 당뇨병 성인환자 1만64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임상(SAVOR)을 통해 DPP4 억제제 처음으로 당뇨병의 주요 위험인자인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콤비글라이즈XR은 이같이 입증된 온글라이자와 메트포르민의 두 가지 성분을 합해 복약편의성을 높인 서방형 복합제다.

DPP4 억제제 계열은 국내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30% 넘게 점유하며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