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산 통풍 치료 신약이 미국에서 임상이 추진된다.

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로슈그룹 산하 일본 쥬가이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통풍 신약 'URC-102'을 미국에서도 1상부터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조사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미국 임상을 국내와 일본 임상과 별도로 추진하는 것은 통풍 신약을 글로벌 신약으로 키우려는 의도 때문이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ㆍ외에서 'URC-102'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원료합성과 제제연구를 맡고 있고, 쥬가이제약은 독성시험을 담당하고 있다.

URC-102는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전임상 및 임상 결과, 통풍 원인인 고요산혈증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기존 통풍 치료제들이 요산을 배출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URC-102는 통풍의 원인인 고요산혈증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 신약이 출시되면 통풍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3상을 거쳐 이 통풍 신약을 3~4년 내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도 통풍 신약을 개발 중이다. LG생명과학은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완료된 상태로 JW중외제약보다 한발 늦다.

한편, 통풍은 혈액 중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체가 관절 및 인대에서 염증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특히 40~5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국내 통풍 환자 수는 연평균 13% 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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