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 중견제약사 드림파마가 모기업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약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사의 모기업인 한화케미칼은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및 구조조정 일환으로 드림파마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화케미칼은 19일 공시에서 드림파마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드림파마 매각과 관련해 복수의 제약계 업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1996년 한화의 의약사업부로 출발한 드림파마는 출범 20년 만에 기로에 서게 됐다. 드림파마는 제네릭을 생산·판매하는 전문약 중심 제약사로, 지난해 850억 가량 매출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리베이트 제공 사실이 적발되면서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전 대표이사가 구속되는 등 격랑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드림파마가 대기업 계열사이지만 말만 제약사이지 의약품 도매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모기업인 한화케미칼이 의약품 연구개발 예산을 갖고 자체적으로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모기업은 자회사인 드림파마에 투자 및 지원을 적게해 성장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업계의 관측도 나돌고 있다.

드림파마는 최근 약가인하와 리베이트 조사 여파로 매출 하락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회사 안팎에서는 매각설이 끓임없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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