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내 제네릭들이 저가를 앞세워 오리지널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위 시계 방향부터 플래리스, 엑스원, 팔팔정, 오티렌
일부 제네릭들이 오래 축적된 진료데이터와 효능 등으로 오리지널을 꺾기는 쉽지 않은데, 오리지널을 능가하거나 바짝 추격해 주목받고 있다.

항혈전제 시장에서 제네릭인 플래리스(삼진제약)가 오리지널인 플라빅스(사노피)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07년 출시된 플래리스는 지난해 41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463억원을 기록한 플라빅스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올들어서도 1월 매출에서 플라빅스(36억)가 플래리스(34억)을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플래리스는 전월 대비 플러스 성장(1.6%) 중이고, 플라빅스는 마이너스(5%)로 뒷걸음치고 있어 조만간 선두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도 제네릭이 오리지널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노바티스의 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의 특허만료로 54품목의 제네릭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엑스포지가 급락하고 있다.

엑스포지 제네릭 시장에서는 엑스원(CJ제일제당), 엑스콤비(대원제약), 발디핀(경동제약)이 10억원 이상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엑스포지를 추격 중이다.

항궤양제 시장에서는 블록버스터 스티렌(동아ST)이 개량신약 출시 여파로 타격을 입고 있다. 2012년 790억원의 처방액에서 지난해 개량신약 출시 여파로 59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대원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안국약품, 유영제약 등 5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출시된 스티렌의 개량신약은 올해도 스티렌을 협공하면서 스티렌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정(한미약품)은 가격과 효능을 앞세워 오리지널인 화이자의 비아그라를 꺾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비아그라는 제네릭 팔팔정에 작년 3분기부터 추월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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