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대표이사 사장 박찬일)는 지난 25일 서울 용신동 본사에서 중국 제약사 쑤저우 시노와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박찬일 동아ST 사장<오른쪽>이 25일 서울 용신동 본사에서 타오강 중국 쑤저우 시노 사장과 계약을 맺은 후 악수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ST는 크로세린을 5년간 최소 250억원, 매출 확대에 따라 추가 공급하게 되며, 쑤저우 시노는 중국 보건당국의 임상과 신약 허가를 거쳐 2015년부터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시장에는 한 개 업체만 진출한 상태로, 통상 시장 진입에 4~5년이 걸리고 있어 이번 판매 계약을 계기로 결핵치료제 시장 선점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박찬일 사장은 "중국 의료 시장은 해마다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제품 등록이 매우 까다롭고 자국 제약사 보호 정책으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크로세린의 중국 시장 진출은 지난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1순위 공급자 선정에 이어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쾌거로 크로세린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제품이 중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쑤저우 시노는 2003년 중국 쑤저우에 설립돼 항생제, 결핵의약품 원료 및 완제품을 수입ㆍ판매하는 기업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은 인도에 이어 전세계 2위의 결핵 고위험 국가로 해마다 새롭게 발병하는 환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그 중 다제내성 결핵 환자 수는 12만 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결핵환자 치료율 85% 이상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발표하고 결핵 퇴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결핵치료제 시장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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