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생리 전 ‘월경전증후군’으로 짜증이 나면서 주위에 자칫 피해를 줄 수 있다.

10대 초경부터 중년의 폐경까지 수십 년간 매달 불편이 반복돼 주위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대한산부인과 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김지연 위원의 조언으로 생리 시 주위에 불편을 주지 않는 해결법을 찾아봤다.

◇증상과 원인부터 파악을  

대체로 생리 시작 4~5일전부터 손발이 붓고 변비·여드름·두통·유방통증·복부팽만·우울·불안 등 개인에 따라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150여 가지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심한 경우 자제력을 잃고 소리를 지르거나 도벽 혹은 자살충동으로 타인과의 관계에 곤란을 겪기도 한다.

http://www.wisewoman.co.kr/piim365 에서 ‘월경전증후군 자가 테스트’ 를 할 수 있다.

월경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월경전 호르몬의 작용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여성의 월경주기를 조절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및 뇌에서 감정을 전달하는 신경물질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된다 추측된다.

◇식습관을 개선하고,운동하면 생리 전 불편 줄일 수 있어

월경전증후군 관련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생리 관련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 중 병원을 방문한 여성은 10%에 그쳐, 호주·홍콩·태국·파키스탄 지역의 평균 37%보다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경전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국 여성들 대부분이 적절한 치료를 못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생리 전 불편을 완화하는 생활습관으로는 평상시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해 주는 것이 우선이다.

과식을 피하고 하루 세 끼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카페인·알코올·흡연·짠 음식·밀가루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므로 심호흡·산책·샤워 등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추천된다.

김지연 위원은 "이러한 노력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먹는 피임약을 복용으로 상당 부분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했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피임약을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할 경우 복용 전과 비교해 몸 상태가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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