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은 천영국 소화기내과 교수<사진>가 거대 담석 제거의 표준 시술법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천 교수는 직경 12mm 이상의 총수담관담석으로 EPLBD 단독시술(29명)과 EPLBD와 EST의 병합시술(30명)을 받은 환자 59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담석 제거율은 EPLBD 단독시술이 91.3%, 병합시술이 95.8%로 나타났다. 췌장염과 출혈 비율도 두 그룹이 비슷했다. 담관결석이 재발한 경우도 EPLBD 단독술이 8.3%, 병행술이 8%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오디조임근 기능 평가를 위해 오디조임근 내압검사를 시술 전과 시술 후 6~12개월 후에 시행한 결과 두 시술 모두 오디조임근의 기능을 회복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 교수는 "그동안 EST와 직경 8mm 이하의 EPLBD 시술의 장점과 단점이 많이 알려진 반면 거대 담석 제거법인 직경 12mm 이상의 EPLBD 단독 시술법과 EPLBD와 EST 병합법은 장단점과 비교 분석 등 알려진 것이 많이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거대 담석 치료 시술법을 표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학회와 일본 소화기내시경학회 우수 구연으로 채택돼 오는 5월 미국 시카고와 일본 후쿠오카에서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