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아쉬운 점이 있지만 승복하겠다”

윤석근 일성신약 사장(제약협회 직무대행)은 9일 제약협회 주총에서 류덕희 이사장의 당선을 알리며 뼈있는 한마디를 했다.

애초 오늘 주총에서 관심을 모은 건 류덕희 경동제약 사장과 윤석근 사장의 이사장의 경선이었다.

그러나 오늘 이사장 선출에는 다소 잡음이 일었다.

이사장 선출을 논의하기 위해 이사진들이 강당을 떠난 지 40여분 만에 어쩐 일인지 윤 사장이 혼자 강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사장은 기자들에게 대뜸 “민주적인 절차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꼭 경선이 아니라도 민주적인 절차면 된다”고 ‘민주적인 절차’를 강조했다.

재차 민주적 절차에 대해 묻자 윤 사장은 “내가 생각하는 민주적인 절차는 지난 5월 6일에 합의한 대로 경선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20여분이 지난 후 투표 결과가 강당에 도착했다. 찬반으로 했다는 소리가 들렸다. 즉, 경선이 아닌 비대위가 결정한 방식에 대한 찬반투표였다는 것이다.

제약협회는 이번 주총에서 상근회장제, 이사장 신설 등 정관개정 내용을 발표하며 협회의 변화를 시사했다.

하지만 지금껏 어려운 제약 현실을 극복하기위해 제약계의 누구하나 총대를 메려들지 않았다.

이런 상황속에서 새이사장이 선출됐다. 이날 새이사장은 새로운 비전도,희망도 제시하지 않았다.
갈길먼 제약협회는 선출과정에서 잡음만 보였다. 경선까지 비민주적이었다.

기대감에 찾아온 제약계 인사들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맥빠진 제약협회 이사장 선출이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