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반값 논란으로 촉발된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와 네트워크치과인 유디치과의 감정 싸움이 죽기살기식 진흙탕싸움으로 격화되고 있다.

치협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업형 사무장 병원인 유디치과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김종훈 전 대표에게 탈세 추징액 100억원 가량을 부과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폭로했다. 이 보도자료에서 국세청의 검찰 고발도 촉구했다.

치협은 2011년부터 유디치과 관련 탈세 자료들을 제보받아 정치권에 제보했고, 서울지방 국세청이 이 자료를 갖고 유디치과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유디치과도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에 나섰다. 치협의 보도자료가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해 파장이 예상된다.

유디치과는 "이번 세무조사는 탈세 추징액 통보가 아니라 세무조정에 불과해 추징금액보다 환급액이 더 많다"면서 "고의적인 조세 탈세나 회피가 아니고 세법과 기업회계의 차이로 인해 생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세청이 형사 고발하지 않은 것은 세금탈루로 볼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디치과는 "치협이 환급액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긴 채, 단순 세무조정을 탈세 추징으로 호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치협 집행부의 '업적과시용 언론플레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반값 임플란트 등과 관련해 그동안 고소ㆍ고발, 비리폭로전 등을 벌이며 '죽기살기식' 진흙탕싸움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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