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에 최남섭씨<사진>가 당선됐다. 임기는 5월1일부터 3년간.

최 당선자는 2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열린 치협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를 통해 478표를 얻어 뽑혔다. 1차 투표에서는 최 당선자가 과반수를 얻지 못했지만, 2차 결선 투표에서 2위 이상훈 후보를 173표차(무효 2표)로 눌렀다.

최 당선자는 "경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우선 경영과 직결되는 사무장병원(치과)을 뿌리뽑고 의료영리화 정책을 저지하는 데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최 당선자는 서울 동작구 치과의사회 총무이사와 부회장, 서울치과의사협동조합 부이사장, 서울시 치과의사회 회장, 치협 기업형 사무장치과 척결위원장, 치협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기존 대의원제에서 선거인단제로 변경돼 처음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1481명의 선거인단 중 전국 각지에서 980명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부회장에는 박영섭·안민호·장영준씨가 뽑혔다.

치협은 회장 선거에 앞서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해 대의원총회 의장에 염정배 부산지부 대의원을, 부의장에 임용준 전(前) 서울지부 의장을, 감사에는 정철민·우종윤·황상윤 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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