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하는 사람들이 놀이공원 등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즐겁게 나선 휴일 나들이에 족저근막염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장의찬ㆍ송광섭 교수의 도움말로 이에 대한 건강수칙을 알아보자.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등을 타기 위해 2시간 이상 장시간 서서 기다리거나 오래 걷게 되면 하지근육의 피로와 긴장을 유발해 족저근막염과 하지정맥류, 척추질환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서 있는 자세는 하지의 뼈와 관절 및 여러 근육과 인대로부터 유지되는데, 그 중 장기간 보행으로 손상받기 쉬운 우리 몸의 근육 조직은 종아리 근육, 정강이 근육, 족저근막 등이 있다.

이 근육에 피로와 긴장이 누적되면 근막통증후군과 같은 만성근육통, 발목과 무릎의 관절 통증,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 발뒤꿈치의 족저근막염, 뒤꿈치통증증후군 등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뼈에서부터 발바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부채꼴 모양의 단단한 섬유 근막이 작은 손상을 반복적으로 입으면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평발이거나, 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이 다른 사람들보다 높거나, 대사증후군 및 두 다리의 길이가 다른 사람이, 장시간 오래 서있거나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걸리기 쉽다.

족저근막염의 주증상은 발을 내디디면 뒷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발바닥이 당기고 아픈 증상을 드러나며, 특히 발뒤꿈치 안쪽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장의찬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족저근막염은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통증으로 확장될 위험이 있는데다, 회복하는데 길게는 6개월에서 18개월로 치료기간이 길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초기에 통증을 느끼면 발을 쉬게 하고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으로 냉찜질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또한, 나들이 중 발바닥 뒤꿈치 쪽에 통증이 생기거나 발쪽으로 피가 모여 절이고 붓는 현상이 생기면 다리의 부종과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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