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성장한 중견제약사 3인방이 천연물신약을 새로운 성장동력 발판으로 성장세에 엑셀을 밟고 있다.

대원제약, 휴온스, 영진약품의 중견사 고성장 3인방은 지난해 약가인하 등 제약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나란히 10% 넘게 성장하며 1500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은 나란히 천연물 신약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개량신약 부문 강자인 대원제약은 백년초 추출물을 이용한 위염치료제가 본격 임상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홍삼, 나복자, 상엽, 청대조 등을 활용한 대사성치료제와 구내염치료제 등도 전임상 중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들을 1~2년 후 출시할 예정이다.

휴온스도 지방간치료제와 뇌졸중치료제의 임상 2상이, 패혈증치료제의 1상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 후박을 주성분으로 한 지방간치료제는 1~2년 뒤 출시될 계획이다.

영진약품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최근 미국에서 임상 1상을 마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가 조만간 2상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국내외에서 1상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COPD치료제를 2년 후 출시하기로 했다.

천연물신약은 국내에서 1상이 면제되는 등 합성신약보다 연구개발(R&D) 비용과 시간이 적게 소요된다는 점에서 장점이다.

한편,국내에서 천연물신약으로 허가된 제품은 국산신약 1호인 조인스뿐 아니라 스티렌, 모티리톤, 신바로 등 7품목이며, 현재 10여개 제약사들이 20여 품목의 천연물신약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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