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너무 적게 자는 날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를 통해 수면부족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자. 

수면시간이 짧거나 지나치게 길면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이 14개 주에 거주하는 45세 이상 주민 5만4000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그룹은 7~9시간인 그룹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뇌졸중,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CDC 인구건강연구실의 재닛 크로프트 박사는 밝혔다.

하루 10시간 이상 잠을 자는 그룹 역시 7~9시간 그룹에 비해 이런 만성질환 위험이 높았다. 특히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위험은 수면시간이 길수록 커졌다.

유니버시티 호스피털즈 케이스 메디컬센터의 엘마 바론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부족한 여성들은 매우 이른 시기에 피부노화를 겪고 있으며 햇빛에 노출된 후 피부 회복력 또한 현저히 떨어졌다.

◇잠을 잘 자도록 돕는 수면법

1.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도록 한다.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2. 카페인 음료나, 타우린이 함유된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과 타우린은 각성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밤에 쉽게 잠이 오지 않을 수 있다.

3. 낮 시간에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적당한 운동은 밤에 몸을 노곤하게 해줌으로써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다만, 잠자리에 들기 전에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이 각성되기 때문에 취침 전에는 심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4. 밤에 과식하지 않는다. 밤에 음식물을 섭취하면 잠을 자더라도 몸은 계속 활동을 하게 된다. 이는 숙면을 방해한다.

5. 잠자리에 들 때나 밤중에 깨어났을 때는 일부러 시계를 보지 않는다. 수면 도중 시계를 보게 되면 자신이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다는 걱정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계를 보지 않는 게 좋다.

6. 잠자리에 들기 전에 케모마일과 같은 허브차를 마시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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