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는 멕시코에서 판매하는 ARB(안지오텐신수용체) 계열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유망한 의약품이다."

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성분명 : 피마살탄ㆍ보령제약)가 해외 첫 수출 선적을 시작했다. 첫 물량은 80만정 가량이다.

카나브는 국산 고혈압신약으로는 지난 5월 해외(멕시코)에서 첫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이번 선적은 멕시코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아울러 카나브에 대한 이 지역 라이선스 아웃 계약 이후 약 3년 만에 선적 개시다. 보령제약은 2011년 10월 멕시코 스텐달사와 중남미 13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28일 보령제약 안산 생산공장에서 진행된 카나브 해외 첫 수출 선적 개시 기념식에서 김승호 보령제약그룹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맨오른쪽>,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멕시코 스텐달사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선적식에 참석한 스텐달사 후안 페드로 글로벌 임원(COO)은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판매하는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중 가장 유망한 의약품"이라며 "임상에서 입증된 효능을 바탕으로 1등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홍 대표는 "이번 카나브의 해외 첫 선적은 국산신약의 새로운 역사를 열고, 또 글로벌 신약 ‘카나브’로의 도약에 서막이 될 것"이라며 "멕시코로의 첫 선적을 계기로 중남미 12개국,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으로 진출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신약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 카나브’의 성공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출 선적에 따라 9월쯤 멕시코 현지에서 카나브가 처방될 예정이다. 멕시코에서는 카나브가 현재 제품명인 '한국에서 온 ARB'라는 뜻의 아라코(ARAHKOR (ARB + H(Heart) + Kor)라는 이름으로 처방된다.

보령제약과 스텐달사는 지난해 7월 멕시코에서 발매식을 열고 그동안 프리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멕시코에서 진행된 허가 임상에서 카나브는 이완기 혈압과 수축기 혈압 모두 강력한 강하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입증됐다.

현재 멕시코에는 2100만명이 넘는 고혈압환자가 있고, 베네수엘라도 인구 3명 중 1명이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다.

특히, 중남미 시장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평균 성장률(5.1%)보다 2배가량 높은 연평균 10~13% 성장하고 있다. 그 중 카나브의 주 타깃 시장인 멕시코와 브라질이 남미 전체 제약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령제약은 지난 7월 콜롬비아 실사를 마치고 8월 콜롬비아 정부로부터 피마살탄 합성공장에 대한 GMP 허가를 받았으며, 내년 초 최종 시판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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