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을 맞아 친척들이 모이면 간혹 아픈 사람이 생겨 갑자기 상비약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막상 구급함을 열어보면 비치된 의약품의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변색된 채 방치돼 있는 경우가 많다.

동국제약의 도움말로 추석명절 맞이 상비약 구비 요령을 알아보자

◆의약품 목록 Check!

1.상처치료제 : 요리하다가 생길 수 있는 절상(칼에 베여서 생기는 상처)과 가벼운 화상, 넘어져서 생기기 쉬운 찰과상과 열상, 찔려서 생길 수 있는 자상 등 상처의 종류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고형과 분말형 상처치료제 2종류를 구비한다.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하도록 간단한 일회용 밴드, 소독약, 붕대, 반창고 등을 준비해 둔다.

2.진통제나 감기약 :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발생하기 쉬운 두통, 감기 등 가벼운 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평상 시에 복용하던 종류로 해열진통제와 종합감기약을 비치한다.

친척들과 모여 술을 마신 후라면 아세트아미노펜보다는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감기약에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다면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 위험한 기계작동 등을 삼가야 한다.

3.위장관약(소화제, 제산제, 지사제): 기름진 명절음식을 과식하거나 지나친 음주로 소화불량, 속쓰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기본적인 약들을 한 개씩 준비한다.

◆유통기한 Check!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은 개봉하지 않더라도 약효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분류해 뒀다가 반드시 가까운 약국의 폐의약품 분리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생명과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의약품을 일반 쓰레기통이나 하수구에 버리면 하천과 토양에 남아 생태계를 교란시키거나 식수 등을 오염시킬 수 있다.

◆개봉일자 Check!

연고류, 액체류 등의 의약품은 유통기한이 남았더라도 개봉한지 6개월 이상 지나면 오염되거나 세균으로부터 감염될 수 있으므로 버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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