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제약사들도 내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더구나 대표적인 우량 중견사들은 올해는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으로 상위사들보다 더욱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수출로 활로를 찾고 있다.

올 상반기 제약사(연매출 700억~1500억 미만) 공시 집계에 따르면 약 15개사 중 7개사가 전년 대비 수출에서 성장했다.

7개사는 경동제약, 명문제약, 동성제약, 삼일제약, 삼천당제약, 이연제약, 근화제약 등이다.

이 제약사들은 삼천당을 제외하고 모두 두자릿수 성장했다. 그 중 경동, 명문, 근화는 30% 이상 고성장했는데, 원료약과 주력제품들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경동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18% 가량(134억) 차지하며 전년 대비 153% 올라 중견사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동 외에 나머지 6개사는 지난해보다 수출 성장률은 높아졌지만, 금액에서는 많게는 20억원에서 적게는 5억 안팎으로 일천하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 국제약품, 부광약품, 대화제약, 대한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등은 수출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한올의 경우 반토막났고 대한약품과 국제약품은 30% 안팎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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