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국내 항응고제 복용환자가 약 50만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들 환자가 항응고제 복용을 통한 궁극적인 합병증 예방을 위해 효과적인 INR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대표 이헌구)은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항응고제 복용 환자에게 INR(혈액응고수치) 관리 중요성'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 이 자리에서 심장판막 수술 권위자인 박표원 교수(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는 "항응고제는 혈액의 응고작용을 억제해 혈전 생성을 막아주는 의약품"이라며 "와파린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응고제를 복용할 경우 심장판막을 조직 또는 금속으로 대체할 때, 장기간 심방세동이 있을 때, 폐혈관에 혈액 응고 덩어리가 있을 때, 심장혈관에 막힘이 있어 급성 심근경색의 원인이 될 때, 정맥 혈관에 혈액 응고 덩어리가 있는 때, 혈액 응고 덩어리로 혈관 수술을 받은 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교수는 "항응고제 종류는 먹는 약으로는 와파린과 함께 플라빅스가, 주사제로는 헤파린과 에노사파린이 있다"며 "와파린은 과용량시 뇌출혈 등 위험에 노출되고, 적게 쓰면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와파린은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약물이고,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이 복용중"이라며 "정기적인 혈액검사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와파린 복용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약물뿐 아니라, 음식도 있다"며 결핵약(리팜피신)과 비타민K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로슈는 1993년 INR 자가검사기기를 독일을 필두로 전세계에 공급해 2006년 한국에도 시판했다.

이 기기는 현재 국내에는 '코아큐첵XS'로, 지난 4월 1일부터 이 기기를 이용한 INR 검사도 보험적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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