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한방병원(병원장 고창남) 한방암센터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통합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통합치유 프로그램의 치료 대상은 항암치료 중이거나 항암치료 휴식기를 갖고 있는 암환자, 암성 피로나 식욕부진, 암성 통증 등의 불편한 증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 환자들이다.

통합치유 프로그램은 암환자의 불안, 우울, 수면장애 및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치유명상, 한방음악치료, 감정자유화 기법', 암환자의 신체기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기 위한 '산책, 운동, 기공요법', 암환자의 저체온증과 면역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원적외선을 이용한 '공진요법', 암의 치료와 예방에 관해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는 '양생식이 교육과 운동 교육' 등 2주 입원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암환자들은 암에 따른 직접적인 증상과 함께 항암치료로 불안과 우울감, 심지어 수면장애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인체의 면역계를 교란시켜 암의 예방과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통합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는 항암치료 부작용 감소, 항암치료의 회복기간 단축, 항암치료의 효과 상승 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말기 암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의료진의 연구에 따르면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가 생존 기간을 예측하는 중요한 독립인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아울러 항암치료를 받은 566명의 노인 폐암 환자에게서 삶의 질과 신체기능이 좋을수록 생존 기간이 길었다는 이탈리아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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