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삼일제약에서 유한양행으로 판권이 바뀐 ‘지르텍’<사진>과 ‘머시론’ 등 유한양행의 ’庶子 제품‘들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르텍’은 판권이 바뀌기전보다 최근에는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다.

도매업체 지오영 관계자는 “지르텍의 경우 비염이 심한 봄에 매출이 많은 편이지만 지난1월 2200여개 팔렸던 '지르텍‘이 봄철 성수기에 반짝이다가 지난달에 2배 가까운 4201개를 팔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오가논(現쉐링푸라우)에서 판권을 이어받은 피임약 '머시론'도 지난해 11월 3200여개 팔다가 지난달 4400여개로 판매가 급증했다.

‘지르텍’과 ‘머시론’의 판매 호조는 유한양행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상반기 유한양행의 자체개발신약 ‘레바넥스’와 대형제네릭 ‘아토르바’가 다소 부진한 자리를 ‘지르텍’과 ‘머시론’이 메우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은 신약 파이프라인에 공백이 생겨 다소 침체 분위기지만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품목으로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면서 “지르텍은 인지도가 있는 데다 유한양향의 판매 노하우 등 시너지효과로 매출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