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휴가철을 앞두고 후덥지근해진 날씨가 완연한 여름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날씨탓인지 벌써부터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산본에 사는 주부 성모(34)씨는 얼마 전부터 가끔씩 모기에 물려 가려운 곳에 현대약품의 버물리에스액<사진>을 발랐다.

성 씨는 최근 버물리를 바른 후 피부가 더 빨개지고 가려워 피부과를 찾았더니 진찰결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에 사는 이모(63)씨도 목주변이 가려워 긁다가 벌레에 물렸다고 생각하고, 버물리에스액을 찾아 발랐다.

자고 일어나보니 버물리를 바른 부위가 거무스름해진데다 따가운 증상까지 생겨 피부과를 찾았더니 자극성 접촉피부염<사진>이라는 진단결과가 나왔다.

이에 의사는 “버물리 같은 진통ㆍ소염제는 가벼운 소양증엔 도움이 되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엔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고, 심하게 긁은 상처에 바르면 자극이 심해져 자극성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사용시 주의사항을 꼼꼼히 체크할 것을 당부했다.

이렇게 주부 성모씨와 이모씨처럼 주의사항에 대해 정확히 알지않은채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적지않아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버물리에스의 주의사항을 보면 30개월 이하의 유아나 눈주위, 점막 등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또 약이나 화장품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거나 본인을 포함한 가족이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 습윤이나 미란(진무름)이 심한 사람, 소아(경련 유발가능) 등에는 사용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이 약의 사용으로 발진이나 발적, 가려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고 약사나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버물리에스는 벌레물린데뿐만 아니라 습진, 피부염, 미란(진무름), 땀띠 등에 의한 접촉피부염, 가려움, 동창, 두드러기 등에 효과가 있다.

1997년 출시된 이후 14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버물리에스액 제품군의 매출은 약 30억원대로 추정된다. 자매품으로 버물리 엘리니멘트, 버물리 키드, 버물밴드 등이 있다.

한편, 현대약품은 성인층의 버물리, 유소아층의 버물리키드, 어린이층의 버물밴드 등을 연령층의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벌레물림 치료제 시장의 입지를 다져 이들제품의 매출액을 40억원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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