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개량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성분명 : 에스오메프라졸 스트론튬·사진ㆍ한미약품)이 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에소메졸이 올해 독립국가연합(CIS)에서 본격적으로 수출 허가를 받은 데 이어 현재 동유럽에서도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회사는 향후 CIS와 동유럽 판매를 위해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며 동유럽 허가가 빠르면 연내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소메졸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서 파트너사인 암닐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해 다국적사들의 높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69억 미국 매출로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분기부터 현지 마케팅 등 문제로 1분기보다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회사측은 이에 아랑곳없이 동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제품 1위인 ‘넥시움’(아스트라제네카)보다 저렴한 약가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으며, 동유럽 허가에 이어 다른 유럽 국가로의 진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 5월 특허만료된 넥시움의 제네릭 제품들보다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에소메졸은 올해 국내에서 넥시움과 함께 고성장세다. 올 상반기에 두 제품 모두 각각 80억과 230억 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세계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은 미국이 약 40%, 유럽이 20% 가량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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