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상위제약사들에 이어 국내 제약계를 이끄는 20위권 차상위 제약사들도 연구ㆍ개발(R&D) 관련 신약개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전수조사로 10대 상위사를 제외한 차상위권 12개 제약사들의 R&D 예산 대비 신약개발 비중을 분석한 R&D 예산의 신약개발 비율은 78% 선이었다.국산신약 1호 ‘선플라’의 SK케미칼과 글로벌 국산신약 ‘카나브’를 탄생시킨 보령제약은 R&D 예산의 95%를 제네릭이 아닌 신약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약사들은 10대 상위사 평균(약 90%)보다 높았다.
국산신약 ‘놀텍’과 ‘슈펙트’를 보유한 일양약품, 블록버스터 천연물신약 ‘시네츄라’를 갖고 있는 안국약품, 중견사 중 신약 파이프라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도 상위사 못지 않은 신약 R&D 투자를 하고 있다. 이들 3개사는 신약개발 비율이 90% 안팎이었다.
13년 만의 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는 동화약품과 국산신약 ‘피라맥스’를 개발한 신풍제약도 각각 80%선에 달했다.
태평양제약을 인수한 한독과 국산신약 ‘펠루비’를 보유한 대원제약은 각각 70% 안팎으로 신약개발 비중이 다소 떨어졌다. 에이즈치료제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 나선 삼진제약도 70% 가량이었다.
천연물신약을 개발 중인 휴온스와 환인제약은 R&D에서 신약 개발과 제네릭 개발 비중이 각각 50%로 엇비슷했다.
나머지 중소 제약사들은 이렇다 할 신약(개량신약, 바이오의약품 포함) 개발이 없어 R&D 비중도 일천하고 R&D 예산의 80~90%를 제네릭 개발에 쏟아넣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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