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의 퀴놀론계 항생제 국산신약 1호 '팩티브'<사진>가 지난해 일동제약과 손잡고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팩티브는 올해 9월까지 15억의 처방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팩티브는 지난2003년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국내 처음으로 받은 유망 국산신약(국산신약 5호)이었고 한때 한해 매출 40억을 올리는 기대주였으나 최근 한해 매출이 20억 안팎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LG생명과학이 일동제약에 팩티브의 판매 독점권을 넘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일동제약이 개원의 쪽을 집중 파고들면서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나 나온다.

LG생명과학은 그간 종합병원 위주로 영업을 해온 탓에 개원의 쪽 시장 개척은 부실하다는 안팎의 지적이 잇따랐다.

LG생명과학과 일동제약의 팩티브 판매 제휴는 사그러지던 매출의 불꽃을 다시 지피는 원천이자 영업망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을 새삼 일깨운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LG생명과학은 미국, 터키, 러시아, 중국, 멕시코 등 해외판매에 집중하고,일동제약은 10년간 국내판매를 각각 맡게 된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일동제약이 국내 판매를 맡으면서 국내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좋은 시너지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팩티브는 주로 호흡기 감염증에 사용되는 치료제로, 만성호흡기질환의 급성악화, 지역사회감염, 폐렴, 부비동염, 중이염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또한 입원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현재의 경구제에 추가해 주사제도 지난 2월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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