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기기자]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최근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홍역 유행이 신고됨에 따라 역학조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매우 감염력이 높은 질환이므로, 12~15개월 및 4~6세 소아는 반드시 예방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6월 초부터 홍역의사환자가 해당 학교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해 역학조사중"이라며 "지난 22일 현재까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에 검사 의뢰된 환자 중 29명이 홍역 IgM 양성 혹은 유전자 검사 양성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홍역 확진환자 중 28명은 과거 홍역 포함 혼합백신(MMR 또는 MR) 접종력이 있는 학생이며, 역학적인 특성으로는 열이 높지 않고 발진은 약하게 나타나며 콧물 등 감기 증세도 가벼워, 경증화한 홍역에 합당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이번 홍역 확진환자 중에는 얼굴에서부터 발진이 시작되는 전형적인 홍역증상과는 다르게 발진이 없거나, 손이나 발에서 발진이 시작돼 초기에 홍역으로 인지되지 않은 사례도 발견됐다.

확진 환자 중 7명(24.1%)에서는 발진없이 발열과 감기 증상만 있었고, 발진을 보였던 환자 22명 중에서도 10명만 전형적인 홍역 양상의 발진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바이러스의 유전형 분석을 한 결과, H1형이었다"며 "이는 중국 및 베트남에서 유행하는 형태와 유사하므로 외국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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