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들이 당뇨병 환자나 당뇨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있는 환자를 파악하는 독특한 방법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환자에 대한 진단과 치료는 대부분 내과의사가 하는 것이 상식인 만큼 두 의사들의 협진이 당뇨병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아이오와대 치과대학 연구진은 당뇨병과 치과 환경 사이의 상호 관계를 파악하고자 치과 환자와 당뇨병 환자가 포함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65세 이상 노인들이 가정의(primary care physician)보다 치과의사를 찾는 비율이 38% 대 58%로 많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당뇨병은 여러 가지 구두 징후를 보여줌으로써 치과의사들은 잠재적으로 위험에 처해있는 당뇨병 환자를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치아나 잇몸의 건강 상태가 당뇨병과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치아나 잇몸이 좋지 못하면 씹는 능력이 저하돼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질긴 음식 등을 섭취하기 어렵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게 되고 이런 음식들은 대부분 섬유질이 없는 탄수화물이라 자주 섭취하게 되면 혈중 포도당이 증가하게 된다.

연구진은 ‘임상 당뇨병’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내과 의사와의 협진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관리나 발병 가능성을 미리 파악해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환자에 대한 리콜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든지 치주시험(Periodontal examination) 등을 이용해 치료 및 예방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06명의 치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 조사에서는 90%가 넘는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진은 치과의사들은 당뇨에 발병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을 인식하도록 훈련을 받아야 하며 혈당 관리를 통해 환자들에게 어떤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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