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화학과 최인성·이영훈 교수가 호주 멜버른대 화학공학과 프랭크 카루소 교수와 함께 나노미터 필름으로 단일 세포를 코팅해 생존할 수 있도록 세포를 보호하는 세포피포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세포피포화는 세포 생존을 유지하면서 세포를 단단한 캡슐로 포획하는 기술로, 세포치료제 또는 바이오촉매, 세포 기반 바이오센서 등에 활용된다.

기존에는 유기박막이나 유기박막을 주형으로 만들어진 무기물 캡슐을 이용하고 있지만, 세포 표면에 너무 단단하게 형성돼 잘 분해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탄닌산 수용액과 철이온 수용액을 혼합해 만들어진 '금속 폴리페놀박막'으로 효모세포를 하나씩 감싸 보존한 후 필요할 때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탄닌산은 참나무나 포도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인 탄닌산은 철이온과 만나면 빠른 시간 내에 금속 폴리페놀박막'으로 만들어지며, 이 박막으로 감싸진 세포들은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박막 형성 시간도 짧아 효율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관련 글로벌 학술지 '앙게반테 케미'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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