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겨울철, 20대 여성들에게 피부 관리 주의보가 발령됐다.최근 3년간 피부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 중 20대였다.

피부건조증이 20대 여성에게 유독 많은 것은 최근 멋을 중시하는 복장(스키니진, 스타킹 등) 탓이 크다.

피부건조증은 내적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이유,노화로 인한 피부의 수분 흡수 능력감소,피지분비 감소로 인한 보습기능 저하가 있다.

외적인 요인으로는 계절 변화에 따른 습도와 온도 변화,피부에 직접 닿는 바람 등 탓도 있다. 

피부건조증은 심한 가려움증으로 일상생활이나 수면을 방해하며,심하면 붉은 반점과 열창을 보이기도 한다.

피부건조는 그 자체로는 위중한 질병은 아니지만 피부 건조가 지속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잔주름 발생이 촉진된다. 또 가려움증을 악화시켜 아토피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피부 질환으로 이환되기도 한다. 피부건조증은 일상생활에서 꾸준한 관리를 통해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피부건조증 예방 TIP

1. 피부보습엔 쌀뜨물 목욕

목욕 시 깨끗한 쌀뜨물을 희석해 사용할 경우, 쌀 전분 속에 포함돼 있는 성분들이 피부에 균일한 막을 형성하여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겨울철 목욕횟수는 2~3일에 한번이 좋고, 때를 밀어 억지로 각질층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또한 비누 사용도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다.목욕 후 3분 내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2. 딱 붙고, 합성섬유로 된 의류 착용 최소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처럼 몸에 딱 붙는 옷은 활동 시 피부와 마찰을 일으켜 피부에 미세한 손상을 줄 수 있다.합성 섬유로 만들어진 스타킹은 피부에 자극성이 높고, 정전기로 인한 피부 손상을 불러 올 수 있다.

3. 장갑은 소재가 중요

장갑은 찬바람을 막아줘 손의 건조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장갑에 사용되는 소재는 면, 니트, 가죽 등으로 다양한데 이 중에서 방한이 잘 되면서도 자신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소재를 골라야 한다. 니트류 등 털장갑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하고, 가능하면 면이나 가죽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4.한방차도 도움 

맥문동차는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의 뿌리를 말린 것으로 피부와 호흡기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기에도 도움을 줘 마른기침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맥문동은 단맛을 띄기 때문에 차로 먹기에도 좋다.

당귀차는 성질이 따뜻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피부를 윤기 있고, 혈색 좋게 만들어 준다. 때문에 예로부터 여성건강을 위하여 많이 사용됐다. 당귀는 쌉쌀하면서도 맛이 달아서 하루에 한두 잔 차로 끓여 마실 경우 피부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윤영희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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