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올들어 의약품 수출이 최악이다. 전년동기에 비해 81%나 줄어들었다.

일부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규제’를 피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데도 올들어 의약품 수출이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이다.

이와달리 비타민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전년동기보다 19% 증가했다. 비타민 수출 폭증세는 국내 의약품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실적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1~5월까지 의약품(품목번호 HSK3003) 수출액은 1556억달러로 무려 8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월별 의약품(표1, 품목번호HSK3003)과 비타민 관련 의약품(표2, 품목번호HSK300450) 수출액(단위: 천달러, %)

그러나 비타민 및 비타민 관련 의약품(품목번호 HSK300450) 수출은 약 19%가 증가하는 폭증세로 289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국내 의약품 수출이 죽쓰고 있는 상황에서 비타민 관련 제품들은 중소기업들이 주축이돼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비타민 관련 의약품 수출액은 289억 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3억 8000달러에 비해 40억달러가량 늘었다.

또 4월에도 지난해 207억달러에서 올해는 228억달러로, 3월에는 지난해 170억달러에서 올해 172억달러로 다소 증가했다.

비타민 관련 기타 제품군 수출 통계치를 합칠 경우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 A제제는 20억 6000달러, 비타민 D제제는 18억 2000달러, 기타 비타민 제제가 34억 8000달러 등의 수출액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현재 비타민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주요업체로는 일동제약, 바이오제닉스, 태원양행 등 대략 20여개 업체가 넘는다”면서 “의약품수출에 이들 기업들이 그나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초기에는 중국이나 일본, 미국 등으로 비타민 제품을 수출하다 요즘은 주로 원료 의약품쪽으로 수출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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