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표적항암신약 '보트리엔트'(파조파닙)가 유럽연합(EU)에서 신장암으로 승인을 받았다.이에따라 '넥사바'(바이엘), '수텐'(화이자)과의 3파전이 주목된다.

한국GSK는 EU로부터 보트리엔트를 진행성 신세포암(RCC)에 대해 1차 치료제로, 또는 과거 사이토카인 요법을 받았던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신세포암은 신장암의 가장 흔한 유형이다. 보트리엔트는 무병생존기간(PFS: 종양이 커지거나 사망까지 걸리는 기간)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허가 획득은 약물치료 경험이 전혀 없거나, 사이토카인 요법에 실패했던 진행성 신장암 환자 435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다기관 3상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연구 결과, 사이토카인 요법 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파조파닙 투여 환자군에게 무병생존기간이 위약군 대비 해 좋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치료환자 중 파조파닙 투여군은 PFS 중앙값이 9.2개월이었으며, 위약군은 4.2개월(p<0.0001)이었다.

치료를 받지 않았던 환자의 경우 파조파닙 투여군은 PFS 중앙값이 11.1개월인 반면, 위약군은 2.8개월(p<0.0001)로, 과거 사이토카인 요법을 진행했던 환자의 경우 파조파닙 투여군은 7.4개월, 위약군은 4.2개월로 나타났다.

파조파닙은 먹는 신약으로, 효력이 강하고 선택적인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다.

신세포암에 따른 종양 증식에 혈관신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파조파닙은 이런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조파닙은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의 치료제로, 지난해 10월19일에 미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허가를 위한 절차가 진행중이다.

파조파닙으로  '넥사바'(바이엘), '수텐'(화이자)과의 3파전이 주목된다. 넥사바와 수텐은 이미 국내 허가를 받고 판매중이다.

한편 파조파닙은 현재, 연조직 육종, 난소암, 유방암, 비소세포폐암에 대해서도 임상연구중이다.

신세포암은 해마다 전세계와 유럽에서 발생률이 2%씩 상승하고, 신세포암 환자 중 약 3분의 1은 진단 시 전이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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