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진료비에서 치과부문이 가장 많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ㆍ이하 심평원)의 지난해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에 따르면 20대 남성 진료비 중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가 전년 대비 190억원(64.8%) 급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도 매몰치 및 매복치 29억원(16%)으로 치아 쪽이 20대 남성 진료비 증가액의 대다수를 점유했다.

다음으로는 무릎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이 27억원(10.9%), 발목 및 발 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이 25억원(19.5%), 급성기관지염 24억원(19.6%) 순이었다. <그래프 참조>

요양기관 종별로는 역시 치과의원이 전년비 증가액이 약 228억원(26.2%)으로 가장 컸다.

이어 의원 215억원(7.2%), 종합병원 167억원(9.1%), 상급종합병원 126억원(6.6%) 등인 반면 약국 및 한방 병의원, 보건기관의 증가액은 100억원 아래였다. <표 참조>

                                   연도별 20대 남성 진료비 요양기관 종별 현황

심사평가원은 "20대 남성 진료비의 경우 전년보다 1007억원이 늘어 증감률은 8.6%로 전체 증감률 7.46%보다 1.14% 가량 높았다"며 "이는 전년 대비 전체 진료비 증가액(3조7850억원) 중 2.7%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증가한 편은 아니지만 진료비 규모가 작아 전년비 증가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5275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8000억원(7.5%) 늘어났으며, 진료 부문에서는 치과 진료비 증가율이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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