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진료비가 5년간(2010~2014년) 7.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한방진료비가 지난 2010년 1조7832억원에서 2014년 2조4005억원으로 5년간 6173억원이 증가했으며, 이 중 50대 이상이 6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한방 진료환자는 2010년 1336만5000명에서 2014년 1395만9000명으로 59만4000명이 늘었으며 진료 일수는 2010년 9980만7000일에서 2014년 1억1190만4000일로 1209만7000일이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2010년 13만3000원에서 2014년 17만2000원, 1인당 진료일수는 7.5일에서 8.0일로 각각 3만9000원, 0.5일 증가했다. <그래프 참조>5년간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36%, 여성이 64%로 여성이 더 많았으며 남성 진료비는 2010년 6495억원에서 2014년 8727억원으로 2232억원이 증가했다. 여성은 2010년 1조1338억원에서 2014년 1조5278억원으로 3940억원 늘었다.
지난해 연령별(10세 구간) 진료비 점유율은 50대가 23.0%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 20.6%, 60대 17.8%, 40대 17.1%, 30대 10.6%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점유율이 61.4%를 차지했으며 70대 이상에서 연평균 증가율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방 다빈도상병은 입원과 외래 모두 등통증이 가장 많았고 1인당 진료비 중 입원은 안면신경장애, 외래는 무릎관절증이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입원 상병은 뇌경색증, 등통증, 기타척추병증 등 순이었으며, 외래는 등통증, 연조직장애, 무릎관절증 순이었다.
한방진료비 항목별 점유율은 침술, 구술, 부항술 등을 포함하고 있는 시술 및 처치료가 57.8%로 가장 높았으며, 진찰료, 입원료, 투약료, 검사료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의사 면허등록은 2010년 2만356명에서 2014년 2만3653명으로 5년간 3297명(연평균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방 병ㆍ의원 청구기관 수는 2010년 1만2647개소에서 2014년 1만4093개소로 5년간 1446개소(연평균 2.7%)가 증가했다.
그 중 한방병원 연평균 증가율은 9.3%로 한의원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