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희석제 ‘와파린(warfarin)’을 복용하는 비만인들은 정상체중 사람들에 비해 출혈 위험이 거의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의대 연구진은 와파린을 복용하는 900명을 대상으로 연구에 들어갔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69.5세였으며 21%는 정상체중, 38%는 과체중, 41%는 비만으로 나타났다.

약 8%(71명)가 위장 출혈을 경험했는데 약 3분의 2은 주로 경험했고 약 3분의 2는 부수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인들에게서 중증 출혈이 84%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인들이 위장 출혈에 대한 위험이 더 큰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와파린은 혈액에서 일정 범위가 유지돼야 한다. 약물의 농도가 너무 낮으면 응고를 방지하는 효과가 낮아지고 너무 높으면, 과다출혈 위험이 상승한다. 이 미묘한 균형은 또한 음식과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달라지므로 복용자가 관리하기 어렵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심장협회학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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