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형성(확장)술을 할 때 담배를 끊으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수술은 침전물로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에 풍선을 삽입하고 정상혈압의 75~500배의 수압으로 풍선을 일정 크기로 부풀려 혈관을 넓히는 방식이다.

시술 부위가 다시 좁아지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풍선 삽입 시 스텐트(Stent)를 넣어 풍선 제거 후에도 형상을 유지하도록 하는 스턴팅(Stenting)이 일반적(관상동맥 혈관형성술의 70% 이상)으로 적용되고 있다.

미국 세인트루크미드아메리카 심장연구소 연구진은 심장마비 또는 가슴통증 때문에 혈관확장술을 받은 27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수술 1년 후의 결과를 분석해 봤다.

그 결과, 혈관확장술을 했을 때 금연을 한 사람들은 21%가 가슴통증을 느꼈으나 담배를 피운 사람들은 31%로 나타났다. 그리고 수술 전에 담배를 끊은 사람들 혹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았던 사람들은 19%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금연은 더 적은 가슴통증과 더 나은 삶의 질과 연관돼 있다. 혈관형성술을 받을 환자는 미래의 심장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순환저널:심장혈관중재’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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