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의 역할과 가치를 조망하는 ‘제10회 국제보완의학연구학술대회(ICCMR 2015)’가 지난 13일 제주에서 열리면서 국내 한의학과 세계 전통의학 시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고봉을 겨냥한 중국을 비롯 일본,독일,덴마크,이탈리아,캐나다, 호주 등 30여개국에서 온 석학들이 4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게 된다.

이곳에 온 학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옥스퍼드대 데니스 노블 교수, 캐나다 토론토대 히더 분 교수, 일본 도쿄대 키이치로 츠타니 교수, 미국 듀크대 통합의학센터 아담 펄만 교수, 중국 중의과학원 류바오옌 상무 부원장, 미국 하버드의대 피터 웨인 교수 등은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꼽힌다.

최근 한의학 치료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하면서 시장도 무섭게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50년 5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의 보완대체의학 연구비는 2004년 1억1600만달러에서 2013년 1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와 달리 국내의 한의학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ㆍ양방 통합의학은 우리 의학의 발전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의학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인적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주도적으로 방향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일본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통합의학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정부도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통합의학 의료서비스 혁신 문제나 제품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도 더욱 적극 지원하는 체제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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