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원격진료 시범사업 이용자의 77%가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일부 의료계에서는 복지부의 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특히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빠져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약 3개월간 보건소 5개소, 동네의원 13개소에서 사업 참여에 동의한 고혈압 및 당뇨 재진환자 845명을 대상으로 원격진료 시범사업 만족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76.9%가 원격의료 서비스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14.93%는 '보통', 8.21%는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의협은 "이번 설문 결과는 긍정적 선호도에 치중된 신뢰성이 없는 조사"라며 "안전성 입증이 되지 않은 이 결과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불안감만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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