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의 대주주로 떠오르면서 제약계에 상위제약사 중심으로 인수ㆍ합병(M&A) 재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해부터 제네릭 중심의 중소제약사들인 태평양제약, 드림파마, 삼성제약, 한올바이오파마가 잇따라 무너지면서 한계 경영에 몰린 중소제약사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계속되는 약가인하, 불법 리베이트 규제 강화, CP(공정거래준수프로그램) 도입으로 경쟁력없는 제네릭 중심의 중소제약사들이 한계 경영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그간 신약없이 제네릭에 기대어 영업해온 상당수 중소사들이 CP 도입으로 영업이 중단되다시피하면서 경쟁력을 급속히 잃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 중소제약사들이 최근 몇 년 새 리베이트 영업 규제, 약가인하 등 제약환경이 급변해 벼랑에 몰리면서 출구 마련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제약계에서 기술력이 있다고 알려진 중소 A제약사도 M&A 시장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신약없이 제네릭을 앞세워 리베이트 영업에 기대오던 중소제약사들이 CP 도입으로 직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밀어내기 등으로 당장 매출과 수익을 맞추고 있지만 현재로선 한치 앞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 M&A 전문가는 “한계 경영에 달한 중소제약사들이 늘고 있으나 기술력이 특화되지 않은 중소사들은 M&A 대상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간 국내 제약계에선 동아제약의 삼천리제약 합병, 한국콜마의 비알엔사이언스 인수, 녹십자의 이노셀 인수, 동구제약의 노바셀테크놀로지 인수, 삼천당제약의 DHP코리아 인수,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화일약품 인수, 미국 제약사인 알보젠의 근화제약ㆍ드림파마 인수, 카엘젬벡스의 삼성제약 인수 등 상위사 중심으로 M&A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표 참조>

      최근 5년간 국내 제약계 주요 인수ㆍ합병 사례 <자료 : 각 사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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