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배란법보다 효율성을 크게 높인 배란법이 개발됐다.

일본 구마모토대 생명자원연구지원센터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1마리의 암컷으로부터 100개 이상의 난자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는 배란 조절을 하는 ‘인히빈(inhibinㆍ난포 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단백성 호르몬)’의 항체와 배란 자극 호르몬을 조합한 과잉배란 유도법의 4,5배에 달하는 난자를 얻는 성과다.

쥐는 보통 뇌하수체에서 난소의 난포를 자극하는 호르몬이 나오고 다수의 난자가 자라나는데 난자가 넘치지 않도록 조정하는 인히빈이 배출된다. 이런 매커니즘으로 자연스럽게 한 번에 5~1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연구진은 실험쥐의 암컷 체외에서 임신 말 혈청(姙娠馬 血淸) 생식샘 자극 호르몬을 투여, 난자 100개 이상으로 과잉배란시켰으며 인히빈을 받아들이는 항체가 들어간 ‘항인히빈혈청’을 사용해 암컷의 체내에 있는 인히빈을 중화시켰다.

체외수정에서 시험관 2세포기를 배아로 하고 양부모의 난관에 이식돼 정상적으로 새끼가 태어나는 것도 확인했다. 이는 난자 채취에 사용되는 암컷 수를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하는 효과를 가져와 경제적 이익도 발생한다.

이 실험 결과가 인간에게 사용되는 것은 도덕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나 난자의 배란을 크게 늘림으로써 인간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 동물에 대한 새로운 배란유도제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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