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이후에 비만한 여성은 호리호리한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애틀 소재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센터 연구진은 1998~1993년 여성건강 이니셔티브라는 연구에 참여한 6만7000명의 폐경 후 여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한 결과, 이후 평균 13년 동안 3300명 이상의 여성이 유방암에 걸렸다.

이들 중 비만 여성들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중심의 유방암에 주로 걸렸으며 종양이 크고 림프절로 퍼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수년에 걸쳐 체중의 5% 이상 증가한 여성 또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는데 가장 비만한 여성은 정상 체중의 여성보다 최대 58% 더 높았다.

한편, 호르몬 대체요법은 체중에 관계없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유전자 또는 가족력은 바꿀 수 없는 일이지만 생활습관은 고칠 수 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JAMA 종양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