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여성은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컬럼비아대 공중보건학과 연구진은 ‘간호사 건강연구 II’에 참가한 약 5만명의 여성들 자료를 검토했다.

이들 여성의 3만5000명은 외상사건을 경험해 왔고 1만명의 여성은 PTSD 증상을 갖고 있었다. 20년간의 추적 관찰기간 동안 548명의 여성이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에 걸렸다.

중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가진 여성은 외상을 경험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의 위험이 60% 높았다. 이런 위험은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여성에게서 45% 증가했으나 PTSD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일반적으로 심리적 문제로 간주하지만, 신체 건강, 특히 심장혈관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에게서 PTSD는 강간 등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이나 가족, 연인, 배우자 등의 죽음 또는 심각한 상해 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이 연구 논문은 ‘순환기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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