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유럽과 파키스탄 등지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사망사고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노인들 뿐 아니라 몸이 약한 사람들은 열사병 등 열 관련 질환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립노화연구소에 따르면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열 관련 질환의 위험은 높은 온도, 특정 생활양식과 건강의 조합으로 증가할 수 있다.

특정 생활양식으로 인한 건강 위험의 증가는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하거나 에어컨의 부족, 과밀한 장소, 이동 및 교통 접근성의 부족 등이다.

술을 마시거나 과체중 혹은 저체중인 경우 열을 유발하는 질환에 더 취약하다. 심장, 폐, 신장질환처럼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비효율적인 땀샘 기능과 피부노화와 관련된 변화를 가진 사람 역시 높은 온도에 더 취약하다.

소금을 제한하는 다이어트(salt-restricted diet)를 하는 사람들도 너무 뜨거운 날씨에서는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

여러 약물을 복용하거나 이뇨제, 진정제, 신경안정제와 일부 심장 및 혈압 약물은 땀을 감소시켜 열 관련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약을 계속 복용하는 문제는 의사와 논의해야 한다.

고온다습한 날, 노인 및 만성적인 건강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실내 시원한 공간에서 지내야 한다. 에어컨이 없는 사람들은 노인센터, 쇼핑몰, 영화관, 도서관, 지역사회 센터처럼 에어컨이 구비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고 미국립노화연구소는 권유했다.

또 손목, 목, 겨드랑이 및 사타구니 등에 차거나 젖은 헝겊을 갖다 대고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마셔야 한다.

열사병이나 열 관련 질환의 징후는 고열, 혼수상태, 강하고 빠른 맥박, 땀 부족, 피부 건조와 홍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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