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대학생 이모씨(20ㆍ여성)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휴가철 해변가로 바캉스를 떠날 예정인데 뱃살 때문에 수영복차림이 자신이 없어서다.

이씨는 “장청소 약을 먹으면 뱃살이 없어진다고 해서 먹어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위해 이씨처럼 장세척약을 복용하려는 여성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는 빠른 시간 내에 뱃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방법으로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장 청소는 일시적인 체중감소 효과가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 효과는 없다.

장 청소가 일시적으로 수분을 감소시켜 체중이 줄게 하지만 이는 곧 원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365mc비만클리닉 가정의학과전문의 이선호 원장은 “한때 장청소를 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으로 장청소가 유행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장세척을 하게 되면 체중이 줄더라도 곧 원상태로 돌아오기 쉽고 이는 체지방이 감소한 것이 아니라 수분이 빠진 일시적 효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청소가 노폐물이 제거되고 독소가 흡수되는 것을 막는 등의 효과는 있지만 장청소 자체는 다이어트와 상관이 없다”며 “특히 장청소를 너무 자주하면 장의 운동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했다.

한편 시중에 유통중인 장세척약으로는 그린관장약(그린제약), 솔린액(한국파마), 올인액(동성제약), 쿨린액(조아제약) 등이 있으며 이들 약은 배변보조에 효과가 있는 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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