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건강관리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의료소비자의 74.2%가 서비스 실시 기관으로 의료기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민간 건강관리 회사보다는 의료기관이 건강관리서비스를 담당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런 경향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뚜렷해 20대는 의료기관 선호도가 66.1%인데 비해 60세 이상에서는 무려 83.3%나 됐다.

또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자의 경우 이용 경험이 없는 경우에 비해 의료기관 선호도가 17%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의 경우도 건강서비스와 유사한 프로그램은 전문 의료 인력에 의해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경우 의료기관 내부의 의사나 전문 간호사 등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의료기관 외부에서는 외부 전문기관이 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경우 헬스 트레이너가 개인의 생황습관을 평가하고 모니터링하고 일본은 특별검진 의료인이 건강검진, 특별 보건지도 등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도 피트니스 프로그램에 따라 전문 매니저나 스텝 등이 이를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자들은 앞으로 이용하고 싶은 건강관리서비스로 평소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상태 평가(56.1%)와 전문가에 의한 운동 지도(11.6%)를 꼽았다.

현재 병의원, 전문건강관리회사, 헬스클럽, 보건소 등 건강서비스 이용자들 가운데는 ‘건강증진영역’에서는 비만, 흡연, 영양관리 및 운동 등을 위해, 질병의 경우에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관절염, 뇌혈관질환 치료 등을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았다.

건강증진영역 건강관리서비스 제공실태
건강서비스 이용 경험에 대해서는 64.7%가 '있다'고 응답했고 남성보다 여성의 이용 경험이 더 많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금연, 음주클리닉, 영양상담, 스트레스 상담 등의 이용 경험은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건강관리서비스를 받으려는 사람들은 생활개선이나 평소 건강관리에서 건강관리서비스의 도움을 얻고자하는 경향이 높다”며 “다만 이를 전문적인 인력에 의해 서비스 받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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