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요즘 연일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햇볕 화상 환자가 늘고 있다.

직장인 정모(여ㆍ26)씨는 “날씨가 더운 것 보다 뜨거운 햇빛 때문에 더 괴롭다”며 “햇빛을 받으면 피부가 빨갛게 돼 낮에는 꼭 양산을 쓴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햇볕 화상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처법을 소개하면-.

전문가들은 1도 화상은 피부에서 열을 빼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2도 화상으로 물집이 생겼다면 물집을 뜯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휴가지에서 화상을 입었다면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수박껍질이나 참외껍질 등을 화상 부위에 올려놓으면 도움이 된다는 것.

판테놀겔(일동제약)

그러나 태양에 손상된 피부는 면역력과 방어력이 낮아져 의약품을 사용해 치료하는 것이 보다 더 안전하고 간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용성형 전문병원 루나클리닉 황지현 원장은 “화상 후 병원에 바로 갈 수 없는 경우 약국에서 주사기와 바세린 거즈를 구매한 뒤 소독된 주사바늘로 조심스럽게 물집을 터뜨리고 그대로 바세린 거즈를 살짝 덮어주어야 2차 감염을 막고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동의 Y약국 약사는 “일단 차가운 얼음으로 열을 식혀주고 나서 화상 정도에 따라 알맞은 화상연고를 발라주면 좋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의약품들은 덱스판테놀 성분 제품인 비판텐 연고(바이엘코리아), 보드롤 연고(청계제약)와 약국용 애프터선 화장품인 판테놀겔(일동제약) 등이 있다.

비판텐 연고(바이엘코리아)

일동제약 관계자는 “덱스판테놀은 피부에 흡수돼 비타민B5로 변환되고 비타민B5가 부족하면 피부염, 점막염증, 모발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덱스판테놀은 자외선으로 인한 화상 등 피부 손상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며, 피부 염증을 완화시켜 함염증 효과가 우수하고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햇빛화상은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거나, 수포, 통증, 가려움, 화끈거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자외선에 노출된 후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심하게 화끈거리면 1도 화상을, 물집이 잡히고 껍질이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2도 화상을 입었다고 볼 수 있다.

자외선은 기미나 주근깨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색소의 생성을 활발히하며,여드름,아토피,건선 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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