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 후 씹는 능력에 대한 측정이 음식으로도 가능해졌다.

그간 임플란트 수술 후 씹는 능력 등 수술 성공 여부를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한 경우가 없어 이번 연구 결과가 치과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주관적 평가로는 환자에게 마른 오징어부터 두부에 이르기까지 단단한 정도(경도)가 다른 30여가지 식품을 얼마나 씹을 수 있는지 설문 조사한 결과 임플란트 수술 전 82.73이던 씹는 능력 수치가 수술 후 90.16으로 높아졌다.

특히 땅콩과 당근 등 딱딱한 음식을 접한 임플란트 수술 환자들은 수술 전보다 수술 후에 10.8%의 씹는 능력이 향상돼 환자들은 딱딱한 음식일수록 임플란트 수술 후 더 잘 씹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 평가에서는 빨강과 녹색의 두 가지 색깔로 구성된 정육면체 모형을 정해진 횟수만큼 환자에게 씹도록 한 뒤 색깔이 섞인 정도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는데, 그 결과 수술 전 54.72에 그치던 씹는 능력이 수술 후 62.54로 14.3%가 높아졌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김백일 교수는 "그동안 임플란트 수술 후 씹는 기능 회복 등 성공 여부를 객관적 수치로 평가한 적이 없었다"며 "그동안 임플란트 수술 후 성공 여부를 객관적 수치로 평가한 적이 없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한쪽 큰 어금니 상실 환자를 대상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한 뒤 2주라는 짧은 기간에 씹는 능력 변화를 평가하고 수치화한 최초의 논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 연구 결과가 임플란트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씹는 기능의 회복 정도를 구체적으로 예측해 제시하는 근거자료로도 손색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치과 부문 국제전문학술지인 JPIS(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