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사진ㆍ동아ST)가 자진 약가인하 이후 처방량이 급증하고 있다.

동아ST는 1월 자이데나의 약가를 최대 67% 인하했다.

회사 측은 출시 후 10년간 매년 100억 안팎에 머물던 자이데나의 매출이 최근 몇 년 간 비아그라 제네릭과 시알리스 제네릭들의 공세로 하락 조짐을 보이자 가격 '가격 인하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회사 측은 종전보다 55~67% 인하된 가격에 자이데나를 시장에 내놨다.

자이데나의 가격 인하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13만9753정이었던 자이데나의 처방량은 1월 20만9415정으로 52.2%나 급상승했다.

2월도 21만2707정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3월 처방량도 2월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10년 간 판매된 자이데나의 인지도 및 브랜드에 가격 경쟁력이 가세하면서 수직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세를 몰아 회사 측은 앞으로 자이데나 판매량을 두 배 이상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각종 제네릭들이 난무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가장 민감해졌다"면서 "자이데나가 약가 인하로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은 게 주효했다"고 평가햇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시알리스 제네릭들이 출시되면서 자이데나를 비롯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오리지널들이 정체하거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이데나는 2005년 발기부전치료제로는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출시된 후 한때 연 매출 120억 가량을 나타냈다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제네릭들이 쏟아지면서 지난해 95억 가량을 기록, 위기를 맞자 회사 측이 약가인하 극약처방을 내렸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