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치과 진료를 받다 입은 소비자 피해 중 임플란트ㆍ틀니ㆍ브리지 등 보철 치료와 관련된 분쟁이 가장 많고 특히 이 중에서도 임플란트 관련 분쟁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의료분쟁 건을 진료과목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치과 관련 분쟁은 3년간 총 269건이 접수됐다.

이는 내과,정형외과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치며, 지난해 치과 분쟁은 전체 12.8%를 차지해 2007년 11.6%와 2008년 11.4%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분쟁 가운데 가장 분쟁 건수가 많은 분야는 임플란트 분야였다. 임플란트 분쟁은 269건 가운데 48건으로 1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교정과 관련된 분쟁이 36건으로 13.4%를 차지했으며 치료 대상이 아닌 치아를 발치하거나 발치로 인한 부작용 등 발치 관련 분쟁도 30건(11.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분쟁이 발생한 의료기관은 다수의 의료기관이 존재해 특정 의료기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대한치과보철학회는 "임플란트를 하고 1년 동안은 주위 뼈가 단단해지고 안정되는 시기이므로 부드러운 음식부터 씹어 적응시키고 임플란트와 자연치아 양쪽을 골고루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임플란트는 뼈와 바로 붙어 있어 염증 발생시 치료가 어려우므로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지속적으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다빈도 질환 순위에서 3위가 치은염(잇몸염) 및 치주질환, 5위 치아우식증(충치), 10위 치수(치아의 신경조직) 및 치근단(치아 뿌리 끝부분) 주위 질환 등으로 치과 관련 질환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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