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머니(73)가 얼마 전 뇌경색이 생겨 별다른 후유증없이 치료했고 이후 혈전용해제를 복용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어머니 잇몸 등에서 피가 나 처음엔 잇몸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알았습니다.

며칠 전 갑자기 배가 아파 병원응급실로 갔습니다. 한 시간 후쯤 지나 어머니 다리 한쪽이 마비가 오더니 양다리가 모두 마비됐습니다.

그런 사이 어머니 두다리는 마비됐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한 채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현재 마비상태는 조금 풀려 누워서 다리를 구부리고 펴는 정도입니다.

응급실 의사는 "CT사진으로는 머리에는 이상이 없고, 척수 쪽에 혈전이 있는데, 내장 쪽에 출혈이 있어 혈전을 없애려 약을 쓰면 더 악화될 수 있어 당장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혈전용해제가 신경과와 순환기내과 두 군데에서 처방됐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의사들끼리 "혈전용해제가 과다투여된 게 아니냐"는 식의 얘기도 얼핏 들었습니다.

어머니 하반신이 마비된 것은 혈전용해제의 과다 처방에 따른 내부출혈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혈전용해제의 부작용 중 하나가 출혈 경향입니다. 특히 뇌출혈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번 사례는 어머니에게 혈전용해제가 과량 투여됐는지에 대한 사실 관계의 입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속히 진료기록부를 확보해 혈전용해제의 투여량과 혈액응고시간 등을 체크하는 확인해야 합니다.

진료기록부의 사본을 병원에서 확보하기 바랍니다. <의료사고가족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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