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은 올들어 개량신약 개발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당뇨병치료제, 전립선비대증치료제, 고혈압치료제의 개량신약은 임상 3상 단계다.

회사 측은 앞으로 개량신약들을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앞다퉈 개량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이는 개량신약이 신약보다 개발이 쉬운 데다 제네릭보다 복약순응도나 편의성에서 뛰어나고 약가도 우대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사들 개량신약 임상 3상 현황 <자료 : 각 사 집계>
한미약품, 대원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개량신약의 전통 강호에다 제일약품 등 주요 제약사들의 가세로 국내 개량신약 개발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표 참조>

한미약품은 다수의 항암제까지 개량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대원제약은 근육치료제, 고혈압ㆍ고지혈증 치료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혈전치료제, 기관지염치료제, 호흡기 관련 복합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부분 임상 1ㆍ3상 단계다.

이런 가운데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일동제약, CJ헬스케어, 보령제약 등 상위제약사들도 앞다퉈 개량신약 개발에 가세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고혈압치료제(임상 3상)와 고지혈ㆍ당뇨 복합제(3상)를, 대웅제약은 고혈압ㆍ고지혈증 치료제(3상)와 기능성 소화불량 복합제(1상)를, 종근당은 고지혈증치료제(3상)와 당뇨치료제(1상) 등을 개발 중이다.

일동제약은 천식 및 위장관치료제(3상)와 비뇨기복합제(1상)를, CJ헬스케어는 고혈압ㆍ고지혈증치료제(3상)를, 보령제약은 고혈압치료제(카나브)ㆍ고지혈증 복합제(1상)와 위염치료제(1상)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동국제약은 치매치료제, 현대약품은 거담제, CMG제약은 정신질환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상위사뿐 아니라 중견ㆍ중소사들도 개량신약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약(오리지널)보다 부작용이 개선되고 복약순응도가 높으며 약가도 우대되는 등 장점이 많아 주요 국내 제약사들이 개량신약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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