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가 추가 발생하며 예방접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지 이틀 만에 또 다른 콜레라 환자가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

두 번째 환자는 경남 거제시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으로 지난 15일 설사 증상이 생겨 지역 병원에 입원한 뒤 이 병원이 24일 관할 보건소에 콜레라 환자로 신고했고 검사 결과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2일 발표된 첫 콜레라 환자와 같은 균의 유형인지 조사 중이며 이 환자가 방문해 수산물을 섭취한 식당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은 콜레라 대책반 편성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백신 등 예방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산 콜레라 백신으로 지난해 말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PQ) 인증을 받은 먹는 콜레라 예방백신 '유비콜'(사진ㆍ유바이오로직스)이 주목되고 있다.

이 백신은 최근 국내 시장에 나왔는데, WHO의 실사를 받으며 세계적 백신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5년 전부터 국제백신연구소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 백신은 연내 수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유비콜은 임상 결과 기존 백신에서 지적되고 있는 접종 부위 통증, 부종, 발진 등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 유비콜은 지난해 2월 국내 허가됐다.

의료계 한 인사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콜레라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백신 접종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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